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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정보

우리집고양이 환절기 비듬관리 원인 예방 증상완화

by Leeji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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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윤기 나는 털을 자랑하는 우리 집 첫째 고양이 깜이가 어느 날 꼬리를 살랑하고 흔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꼬리 근처를 팡팡 두드려주다가 문득 제 눈에 보인 이 장면!

 

고양이 비듬증상

 
어디 구석진곳을 다녀왔나 싶어 탈탈 털어주는데 도통 떨어지질 않더군요.. 얼른 빗을 가져와서 빗어봐도 끊임없이 나오더라고요. 순간 가슴이 철렁합니다. 왜 갑자기 이럴까 걱정이 돼서 원인이 될만한 게 있을까 싶어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첫째로 고양이는 원래 털을 스스로 관리합니다.

혓바닥 돌기가 빗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 죽은 털을 골라내기도 하고, 냄새도 지우고 가지런히 합니다. 하지만 장묘종인 경우에는 꼼꼼하게 그루밍을 잘하지 못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코리안숏헤어 일명 코숏 턱시도 고양이인데 나름대로 털이 좀 긴 편이었어요. 최근 빗질을 자주 못해준 것 같아서 첫날 발견직후에는 계속 빗질만 해주었습니다. 털이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할 경우에도 비듬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평소 그루밍을 아주 잘해오던 아이고 최근에도 잘하고 있었는데 내가 간과하고 있던 것인가 그루밍을 평소만큼 잘하지 못한 게 아닐까 갑자기 확실치 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살이 쪄서... 꼬리 부근까지 잘 그루밍하지 못해서 그럴까... 여러 가지 걱정이 올라왔죠. 

 

두 번째는 습도관리입니다. 

사진 속날짜는 9월쯤 되었을 때인데, 집사인 저 조차도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땡길정도로 건조한 시기었습니다. 아직 보일러를 틀지 않으니 가습기를 틀을 때는 아니다 싶어 두었는데, 깜이의 비듬 때문에 급히 씻어서 작동 재개한 가습기 습도는 28로 표시되더군요..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고양이도 너무 건조하면 피부가 가려워지고 각질들이 떨어져 나와 비듬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건조해서 사람처럼 각질이 일어난 것일까 싶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인 예상지입니다. 세상 건조한 것은 명백한 팩트니까요. 바로 가습기를 풀가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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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영양관리입니다. 

깜이를 처음 만난 건 태어난 지 1년 되던 즈음이었습니다. 원래 체격이 있는 고양이라서 그때도 5킬로 전후로 튼튼한 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집고양이가 되고 나서 살이 조금씩 쪄서 얼마 전 7킬로가 되었습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기여서 체중조절용 사료로 전환한 지 1달쯤 되던 시기가 9월이었어요. 영양이 부족하면 건조해져서 비듬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오메가 3은 영양제로 따로 챙겨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원래 사료로 바꿔주었고 오메가 3이 함유된 츄르도 같이 급여했어요. 그리고 종종 먹이던 캔사료도 다이어트 때문에 끊었었는데 뭐든 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이어트를 해도 사람이 치팅데이가 있는 건데 영양소를 골고루 못 챙겨준 것 같아서 아차 싶었어요. 다이어트사료, 일반사료, 오메가 3 츄르, 주식캔을 적절히 배분해서 급여하는 방식으로 바로 적용을 해주었습니다. 

 

추가 tip

그리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인 원인이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비듬이 발견되지 1주일 전부터, 기존에 안 먹었던 초유성분의 영양제를 급여하기도 했었는데 그 영양제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는데 고양이는 안 맞는 식품을 복용했을 때 설사는 구토 이외에도 눈곱이나 비듬으로 증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복용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희 집 고양이는 목욕을 해본 적이 없는 고양이라 물을 너무 무서워해요. 요즘은 티슈 한 장으로 살균과 보습까지 챙겨줄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있어서 그런 제품을 활용해서 오랜만에 구석구석 닦아줬어요. 얼굴 쪽부터 시작해서 꼬리방향으로 쓸어준 뒤 천천히 피부 속까지 티슈가 닿을 수 있도록 뿌리 역방향으로도 골고루 닦아줬어요.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보습을 챙겨주는 방법이다 보니까 요것도 효과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티슈도 거부감이 심한 아이들은 전용 미스트를 사용해 주는 것 도 좋은 방법일 듯해요.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관리해 준지 며칠 만에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해줄수 있는 관리를 해주었는데도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병원에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고양이 비듬증상은 위와 같은 이유들로 생기기도 하지만, 곰팡이성 피부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피부증상이 찾아오기도 하니까요.

고양이 비듬 각질

저희 깜이는 피부가 이렇게 깨끗하고 살짝 각질이 일어난 걸로 보여서 집에서 케어를 해줬을 때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다행히 병원에서 별다른 처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빤질빤질 하니 모질이 이전과 같이 좋아지고 하얀 가루들도 사라졌어요. 너무 다행이죠. 

느긋한 집고양이

 
제가 자료를 검색하면서 보니까 특히 가을에 고양이 비듬이 유난히 많이 생겨서 걱정하는 집사님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확한 원인 한 가지를 알 수는 없었지만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후로도 종종 비듬이 눈에 띄기는 했습니다. 이제는 당황하지 않고 가습기를 틀고 빗질을 해주고 보습티슈로 닦아주고 합니다. 조금 지켜보니까 주기적으로 한 번씩 올라오는 것 같아요. 또 아침에는 비듬이 눈에 띄었는데 퇴근하고 돌아와서 보면 또 가지런하더군요. 스스로 관리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고양이가 몸이 아프면 그루밍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관계로 비듬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경우도 있으니 고양이 비듬은 집사에게 많은 신호를 주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살이 쪄서 그루밍이 귀찮아질 수도 있고요.ㅎㅎ 오늘도 긴 글 제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사님들 고양이 비듬이 많이 생겼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위 순서대로 한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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